사건의 발단

2024년 12월 3일, 개그우먼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로부터 부동산 가압류 신청을 당하며 논란이 시작됐다. 청구 금액은 약 1억 원으로, 박나래 소유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 가압류였다. 이후 디스패치를 비롯한 여러 매체를 통해 충격적인 내용들이 연이어 공개되면서 연예계를 뒤흔들었다.

전 매니저들의 주장

1. 갑질 및 폭언 의혹

전 매니저 A씨는 지난달 신규 예능 '나도신나' 촬영 준비 과정에서 박나래가 출발 당일 요청한 물건을 찾지 못하자 메이크업 원장과 스태프들이 있는 자리에서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2. 과도한 근무시간과 사적 심부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24시간 대기를 지시했으며, 월 400시간이 넘는 과도한 근무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 사적인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3. 특수상해 의혹

박나래가 화가 나서 매니저에게 와인잔을 던졌고, 그 유리 조각에 매니저가 손등을 맞아 응급실까지 찾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충격적인 증언도 나왔다.

4. 부당한 급여 문제

A씨는 박나래가 함께 일하자며 7대3 또는 8대2로 표준 계약서를 쓰자고 했으나, 일을 시작한 후에는 1년 뒤에 계약서를 쓰자며 월급 500만원에 매출 10%를 주겠다고 했는데 그것마저 안 줬고, 실 지급액은 월 300만원 정도였다고 주장했다.

5. 횡령의혹 , 전 남자친구에게 월 400만원

매니저 A씨는 일도 안 한 전 남자친구에게 지난달까지도 월 400만원씩 지급했다며, 1분 대기조로 일하는 매니저에게는 300만원을 준 반면, 일도 안 하는 사람이 나보다 더 많이 받았다고 주장했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가 전 남자친구 C씨를 정식 직원인 것처럼 허위로 등재한 후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11개월간 매월 급여 명목으로 지급했으며 총액은 4400여 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올해 8월께 C씨의 전세보증금 마련을 위해 회사 명의의 계좌에서 3억 여원을 송금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주사이모' 불법 의료 의혹

갑질 논란이 한창이던 중, 디스패치가 12월 6일 또 다른 폭탄을 터뜨렸다.

박나래가 오피텔과 차량, 해외 촬영지 등에서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지인에게 불법 의료 시술을 받아왔다는 보도였다.

디스패치는 박나래와 주사 이모 간의 대화 내용과 의료행위를 받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주사 이모라는 인물이 "처방전 모으고 있어"라며 항우울제를 모았다는 내용과, 처방 없이 약을 전달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심지어 박나래가 '주사 이모'를 해외 일정에도 동행시켰으며, 이는 MBC '나 혼자 산다' 촬영 시기와 겹친다고 알려졌다.

'주사이모'의 정체

유튜버 이진호는 주사이모가 성형외과 전문의 행세를 했지만 고졸이며, 서울 방배동 피부클리닉에서 속눈썹 시술 담당자였다고 밝혔다.

주사이모 A씨는 자신의 SNS에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고 주장했으나,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은 "포강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는 유령 의대"라고 밝혔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A씨가 자신이 대표로 등록한 서울 강남구 사무실의 임대료를 40개월 넘게 체납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예계로 번지는 논란 , 샤이니 키 논란

주사이모 A씨는 SNS에 샤이니 키의 집에 방문해 반려견 사진을 올리며 친분을 드러냈다. A씨는 "꼼데야 10년이 넘었는데 왜 아직도 째려보는 거야"라며 키와 10년 이상의 인연을 암시했다.

영상 속 배경이 키가 '나 혼자 산다'에서 공개했던 한남동 유엔빌리지 자택과 유사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의혹은 증폭됐다. 키와 온유에게 남긴 것으로 보이는 사인 CD도 공개됐다.

'나 혼자 산다' 팬들은 12월 11일 성명을 내고 키에게 "MBC 방송연예대상 무대에 MC로 오르기 전 시청자가 가장 먼저 들을 수 있는 방식으로 진솔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키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샤이니 온유 해명

온유 소속사 그리핀엔터테인먼트는 "온유는 2022년 4월 지인의 추천을 통해 A씨가 근무하는 신사동 소재 병원에 방문했으며, 당시 병원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의료 면허 논란을 인지하기 어려웠다"며 피부 관리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정재형 무관 해명

작곡가 정재형도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2월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와 김장을 하며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한다"고 말했고, 박나래가 "오빠 링거 같이 예약"이라고 답한 장면이 방송됐다.

이 영상은 현재 MBC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됐다. 정재형 소속사 안테나는 즉각 "A씨와 일면식도 없으며, 해당 사안과 일체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전현무·장도연 무관

유튜버 이진호는 "'나 혼자 산다'의 전현무는 전혀 관련이 없으며, 장도연과 정재형도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시언의 과거 발언 재조명

배우 이시언이 지난 10월 유튜브 채널에서 "나래가 요즘 굉장히 피로하고, 어제 '나 혼자 산다' 보니 이쪽 팔에 링거 자국이 있더라"며 박나래를 걱정한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링거이모'도 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전 매니저가 주사이모 외에 '링거이모'라는 또 다른 인물도 있다고 폭로한 것이다. 2023년 7월 지방 호텔에서 일상복 차림의 다른 사람에게도 수액을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나래 측 입장

박나래 측은 강하게 반박했다. 소속사는 전 매니저들이 퇴직금 수령 후 회사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과도한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불법 의료 의혹에 대해서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박나래의 의료 행위에는 법적으로 문제 될 부분이 전혀 없다"며 "바쁜 일정으로 평소 다니던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에게 왕진을 요청해 링거를 맞았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했다.

방송 활동 중단

논란이 커지자 박나래는 12월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글을 올려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나래는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 출연 중이던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 의견

방송에 출연한 박지훈 변호사는 "주사 이모 의료법 위반도 문제가 될 것 같고, 노동법 위반 소지도 있다"며 "법적인 해결까지 꽤 오랜 시간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상황

현재 양측은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전 매니저들은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정보통신망법 위반, 횡령 등의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고발했고, 박나래 측은 공갈미수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법 제27조를 위반한 명백한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고,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박나래와 주사이모를 검찰에 고발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이 제2의 '전청조 게이트'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주사이모가 다수 연예인과 친분을 과시했으나 실제로는 대부분이 그를 모르고 있었다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한때 '나 혼자 산다'의 간판 스타이자 MBC 연예대상 대상, 백상예술대상 TV 여자 예능상을 수상하며 정상급 예능인으로 자리잡았던 박나래의 추락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앞으로 경찰 수사와 법원 판단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